대파듀밸리
2년차 봄 본문
완전 생초보였던 1년차가 지나고 드디어 2년차가 시작되었다. 조금은 익숙해진 느낌!
일단 달라진 것은 밭인데, 겨울에 준비했던 밭 모양대로 농사를 시작했다. 스프링클러 덕분에 물이 자동으로 공급되서 너무 편하다. 수확만 잘 하고 씨앗만 잘 심어주면 알아서 쑥쑥크니까 농사가 더 재밌는 느낌.
처음에 지급된 1칸씩만 뿌려지는 기본 물뿌리개로 맨날 물 주기가 귀찮고 힘들어서 1년차때는 농사보다는 낚시를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땐 왠지 씨앗도 비싼 것 같은 느낌이었음.. 농사를 안하는 겨울동안 강철 물뿌리개로 만들어서 5칸씩 뿌려지게 만들어두긴 했지만 그것도 사실 귀찮다ㅋㅋㅋ
모자 상인이 쥐모자를 팔아서 바로 구매했다. 머리색이랑도 어울리고 마음에 쏙 듬.
요 모자 사서 트위터에 올렸더니 모미님께서 완전 예쁜 그림을 그려주셨다ㅠㅠ 그래서 프사도 하구..덩실덩실
모자 사고 싶은 게 몇개 더 있는데 나중에 돈 많아지면 사려고 참고 있다. 사실 천골드라서 그렇게 타격은 아니지만 뭐 하나 업그레이드 하면 만원 이만원씩 훅훅 나가서 개미처럼 모아야 함.
그렇게 열심히 모아서 금고실도 수리했다.(짱비쌈) 그래서 주니모들이 이번에는 사막으로 가는 버스를 수리해줌!
사막에서만 잡을 수 있는 도루묵도 바로 잡아다가 어항 수리하구.. 여기서 스타후르츠랑 대황 씨앗도 살 수 있었다..!!
마침 봄이니깐 대황 씨앗을 잔뜩 사왔음. 비밀 쪽지 퀘스트 하면 카지노도 들어갈 수 있는 듯한데 괜히 돈 탕진할까봐 일부러 안하고 있다. 나는 나를 믿지 못해..
위 스샷은 어항 수리해서 주니모들이 바위를 치워줬고 아래 스샷은 채집물을 다 모아서 다리를 수리해줬다.
1년차 때 번들이 있는 걸 몰랐기 때문에 봄 채집물은 수집을 못했어서 얼마나 드릉드릉했던지.. 봄 되자마자 채집물 모아서 마을회관으로 뛰어갔다.
바위를 치우니깐 마비노기의 야금술 비슷한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아무데서나 하진 못하고 강에 반짝거리는 포인트가 생겨야 하는데 자주 볼 수 없다. 두 번 해봤는데 구리광석이 나왔음. 다리 수리하면 뭐가 있을지 엄청 궁금했는데 채석장이었다. 거의 다 일반 돌이고 일일히 캐기는 좀 귀찮아서 폭탄 터트려서 채광하는게 편한 것 같다. 해골이 나오는 광산이랑 연결되어 있던데 해골이 너무 아파서 해골 때문에 몇 번 죽었다. 죽으면 돈도 잃고 아이템도 떨군다. 화가 난다..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달걀 축제.. 작년에 1등 못한 게 너무 분했는지 난 달걀을 11개나 찾았고 1등했다ㅋㅋㅋㅋㅋㅋ
상품으로 밀짚모자 받았음. 받고 나서 보니깐 모자 상인이 팔던데.. 1등해서 생긴건지 원래 있었는지 모르겠다.
몰라 내겐 달걀축제 1등의 영광이 중요하다.
1등에 눈이 멀어 몰랐는데 지금보니 광장에 사진 찍을 수 있는 구조물이 있었네.. 내년에는 저기서 사진 찍을거다.
지금까지 수집한 물고기들.. 꽤 많이 한 것 같은데 아닌가!? 상당히 뿌듯한 부분..
그리고 뒤에 슬쩍 보이는 주니모 쿠션(녹색 사과모양) 비밀 쪽지 퀘스트로 받았는데 정말 귀엽다. 저거 얻었을 때 저걸 번쩍 들길래 너무 귀여워서 스샷 찍고 싶었는데 못 찍었다. 너무 커서 그런지 다시 번쩍 들어지지 않았음..
알렉스가 너무 싫어서 새로 친분을 쌓고 있는 세바스찬. 지금 보니 머리 모양도 흑집사의 그분이랑 좀 닮았다..
거의 히키코모리라 집에 가면 거의 만날 수 있고 컴돌이다. 마을 주민에게 익숙한 누군가의 느낌이 난다!
게다가 회를 좋아하는 것도 똑같자너.. 그래서 일주일에 두번씩 열심히 회 배달을 하고 있다. 쭉쭉 친해지는 중.
여자 캐릭터 중에는 처음엔 헤일리가 좋았는데(왜냐면 금발임), 어느 날 지나가다가 맨날 어두운 느낌이더니 저렇게 혼자 피리불고 있는 게 귀여워서 애비게일에게 눈이 갔고..
이렇게 같이 뚜그당당 연주하는 사이가 되었다. 이 이벤트 제법 감동적이었는데..
암튼 그래서 애비게일한테도 자수정 셔틀이 되어 빠른 속도로 친해지고 있다. 아주 마음에 듬...
세바스찬이랑 사귀고 애비게일이랑 베프할거야.
또 개미처럼 돈을 모아 외양간이랑 닭장도 업그레이드 해서 애기 염소랑 애기 오리도 데려옴. 미친 귀여움이다ㅠㅠㅠㅠㅠ 동물들도 호감도 같은게 있어서 매일 클릭해줘야 하는데 오리 눌르면 뽝뽝거림. 너무 귀엽자너.. 오리 데려왔을 땐 염소는 이미 다 자라서 우유도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그걸로 치즈 만드니까 가격이 꽤..! 짭쪼름.....
오래한 사람들은 동물들 돈도 안되고 귀찮아서 나중엔 다 팔아버린다고 하는데 난 동물 키우는 게 제일 좋다...넘 귀여웡
냥파는 간혹 이렇게 침대에 올라와 자는데 완전 현실 반영.. 가끔은 들어가는 입구를 막고 안비켜줄 때도 있어서 한시 안에 자야되는데 막 마음은 급한데 안비켜주고...
날이 맑으면 신나게 농장을 돌아다니고 비가 오면 집안에만 있는다. 근데 또 눈올 때는 나감.
정말 고양이 그 자체다ㅋㅋㅋㅋㅋㅋ 농장에 고양이 물그릇이 있기는 한데 밥을 주거나 하는 동물이 아니기 땜에 물을 줘도 아무 기능도 없어서 안줘도 되지만 나는 고양이는 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기 때문에 물을 꼭꼭 준다.
물 많이 먹자 고양이들아.......
내 박물관.. 이정도 모았더니 하수구 열쇠를 주었다. 갔더니 엄청 탐나고 비싼 것을 팔고 있었음..
언젠가 살 수 있을까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봄꽃 무도회를 한다고..!!!! 작년에 촌장 옆에서 남들 춤추는 것만 구경했는데..(봄 축제에 한이 많은듯)
올해는 세바스찬이랑 같이 춤을 췄다. 알렉스는 뭐 헤일리랑 췄을 듯.. 근데 추다보니 나만 동작이 점점 틀려지던데..
다음엔 나도 흰 옷 준비해가서 입고 출거다!!
절임통도 더 만들어서 위치 정리 하고..집안에 술통도 더 만들고 축사들도 자리 옮기고 더 넓게 돌로^^! 울타리 쳐줬다. 안에 잔디도 키우고.. 저렇게 잔디 키워두면 알아서 먹는다. 그럼 먹이 채워주는 일이 줄어서 좀 더 편하긴한데 저것도 금방 뜯어먹음...
좀 더 넓혀주고 잔디를 더 많이 키워야겠다. 보관함 위치도 맘에 안들어서 정리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안에 내용물을 다 꺼내야해서 귀찮아서 미루고 있음... 인벤 압박이여.......스샷에서 오리가 많이 컸다ㅋㅋㅋ 이제 오리알도 생산함.
달걀축제때 산 딸기 씨앗도 열심히 키웠다. 딸기 수확할 때 제일 신남 열매 이뻐서.. 딸기는 다 와인으로 만들고 있음.
봄 막바지라서 새 씨앗을 안심었더니 밭이 좀 엉망이 된 상태. 작물 수확하는거 진짜 신난다. 뽁뽁 소리도 경쾌하고..!!
드디어 농사도 10렙 찍어서 장인 스킬 찍었다. 사실 난 저게 스킬 선택하는 게 있는지도 몰랐어서 그냥 내가 뭘 눌렀는지도 모르고 넘어갔었는데ㅋㅋㅋㅋㅋㅋ나중에 알고 얼마나 놀랬는지. 다행히 농사는 경작인-장인으로 잘 찍은 것 같다. 다른건 모르겠다 그냥ㅠㅠㅠㅠ 농부니까 농사 잘 찍었으면 된거지...그래도 나중에 돈 내면 변경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좀 비쌌던거 같지만..
암튼 마을 주민 호감도도 많이 올렸다. 세바스찬 많이 올렸음 흐흐 이제 알렉스랑 헤어질거야.
마을 상점에 들어가면 농부 대파씨잖아! 하고 반겨 주는 게 귀엽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