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듀밸리
1년차 모음 본문
할까말까 망설였던 스타듀밸리를 시작했다.(개미지옥...)
도트 그래픽이 너무 마음에 드는 전 라그나로크 유저..홀홀,,
처음하는 게임이라 1년차때는 어리버리 스샷찍을 생각을 못해서 스샷도 별로 없다ㅠㅠ
처음부터 정보 찾아가면서 게임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일단 되는대로 해보려고 했는데
사용방법이나 그런 튜토리얼이 되어있지 않아 모르겠는 게 많아서 찾다보니 어느덧 열심히 검색과 함께 하는 중...
첫 스샷은 여름에 달빛해파리 축제 때. (이름도 이렇게 예쁘다니ㅠㅠ)
파란 바다에서 빛나는 해파리가 일렁일렁 나타나서 너무 예뻤다. 그냥 예쁘고 별다른 이벤트는 없었던 축제.
농장 이름은 핸드코롬ㅋㅋㅋㅋ이다. 이 날 남편과 대화하다가 핸드크림을 핸드코롬이라고 말실수를 하는 바람에 너무 웃겼어서..
이제 치킨타올의 나이가 된 것인가...
캐릭터 이름은 대파, 애완동물은 당연히 고양이고 이름은 냥파다. 양파로 지으려 했는데 남편이 냥파를 추천함.
가을. 갑자기 농장에 커다란 버섯이 나타나서 놀랐다. 베어보니 그냥 버섯이 나왔던걸로 기억..
아주 농장 정리 안해서 난리도 아니었네.. 물론 지금도 거의 저 상태지만 저것보단 좀 나아졌다구..
처음에 나무를 베어버리면 나중에 나무가 없을까봐 겁나서 거의 손을 대지 않고, 나무가 필요해 베어내게 되면 꼭 그 자리에 다시 솔방울등을 심어 두었다. 쓸데없이 현실적ㅋㅋㅋㅋ 근데 그냥 혼자 막 생기더라고..
어린 묘목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낫으로 실수로 베기라도 하면 막 현실 으악 하고 그랬는데 나중에는 이동하는 경로에 생겨나면 가차없이 베어버리는 차가운 심장의 농부가 되어버림.
운동하는 알렉스. 숭하게 웃통까고 말야! 알렉스는 럭비하고 운동 좋아하는 조금 아는 것은 없는 전형적인 캐릭터..
호감도 시스템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어느 게임에서도 호감도에 집착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올릴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1년차 봄꽃무도회때 친한 사람이 없어 혼자 구석에서 남들 춤추는 걸 구경시키는 잔인한 짓을 해서 열심히 올리게 됨... 처음에는 셰인이나 엘리엇과 친해져야겠다 했는데 선물 주기가 편함 & 다니다보니 자주 목격됨을 이유로 어느덧 알렉스와 친해지게 되었다. 알렉스는 정말 내 취향 아니야..
첫 가을 품평회. 없는 살림에 내가 가진 모든 좋은 것들을 최대한 모아서 가져왔다. 그리고 1등함! 진심으로 기뻤음ㅋㅋ
봄에 있었던 댤걀축제에서 계란을 열심히 찾았지만 우승하지 못해서 내심 분했는데 첫 1등을 해서 모든 서러움이 다 사라졌다. 이 날 스타코인을 얻기 위해 낚시를 20번인가 함.. 새총 쏘기는 너무 못해서 아예 스타코인을 안줬다.
룰렛도 여러번 돌렸는데 이상하게 자꾸 초록색만 나왔다. 그래서 조금 걸어서 그런가 싶어서 많이도 걸어봤는데 여전히 초록색만.. 한 6번인가 하니까 주황색이 나왔다. 랜덤이 맞긴 한가...? 그냥 운이 좋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부케를 사서 주고 남자친구가 된 알렉스.. 알렉스 올리는 중에 드미트리우스가 마음에 들어 열심히 올렸는데 알고보니 유부남..ㅠㅠ 드미트리우스는 외형도 좋았지만 맨날 연구에 빠져있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블랙베리만 주면 좋은 표본이라고 좋다고 하니까 사실 그것도 마음에 들었음.
돈과 재료를 열심히 모아서 마굿간을 지어 말도 타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타고 다니면 이동속도가 오르는데 그런 줄 알았으면 마굿간을 더 빨리 지었을텐데.. 느릿느릿 걸어다니느라 어찌나 힘들었던지 게임 하는 내내 이속 신발은 없는지에 대한 생각을 자주 했었음ㅋㅋㅋ 그도 그럴 게 여기서 저기까지만 가도 게임시간으로 2~30분이 훌쩍 지나니까 상점이 뛰어가는 도중에 문을 닫아버려서 너무 슬펐단 말이야.. 아무튼 말은 먹이도 주지 않아도 되고 모르고 놓고 가도 다음날 되면 집에 와있는 정말 착한 아이..ㅠㅠ 다만 좁은 길은 말을 타고 지나가지 못한다. 지금 생각하니 그게 당연하군..
곡괭이도 강철로 업그레이드 하고, 마을회관 보일러실도 고치고.. 마을 회관 고칠때마다 나타나는 주니모 무리들이 정말 귀엽다ㅠㅠ
보일러실을 고치면 철도를 쓸 수 있게 되어서 광산 가기나 대장간 가는 게 제법 편해진다. 특히 광산에 들어가면 자꾸 욕심내다가 밤 12시 가까이 되어서 허겁지겁 나오기 때문에 집에 갈 때 항상 마음이 급했는데.. 이제 얼른 철도 타고 집에가서 쏙 자면 됨.. 저 쯤 구매한 파란 보닛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슬슬 캐릭터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함.. 스타듀밸리는 모자가 비싸지 않아서 좋다. 게다가 현재까지는 균일가 천골드!
야시장이랑 겨울별연회. 야시장은 커피도 주고 진주도 얻고 상인도 많고 낚시도 할 수 있어서 넘 재밌었다. 분위기도 진짜 야시장같고ㅠㅠㅠ 3일인가? 했던 듯. 밤에 열려서 시간이 부족해서 낚시를 많이 못하는 게 아쉬웠다.
겨울별연회는 특별한 건 없지만 트리가 넘 귀엽고 예쁘다. 그리고 마니또 게임을 하는데 촌장이 미리 알려 준 마니또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면 된다. 아 근데 내 첫 마니또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난다ㅠㅠ속상해.. 여자였는데 누구였지. 페니였나? 흑흑 나를 마니또로 뽑은 사람은 재스였고 마그마 정동석을 받음.
그리고 부활절=계란축제 / 크리스마스=겨울별연회 / 할로윈=성령제 이런 식으로 현실에 있는 기념일 이름을 안써서 마음에 들었다.
알렉스의 호감도가 높아지니 어느날 나를 불러냈고 주점에서 저녁을 사주면서 달달한 말을 늘어놓기 시작하는데ㅋㅋㅋ
갑자기 괜히 소름돋고 너무 싫어져버렸다ㅋㅋㅋㅋㅋㅋㅠㅠㅠ미안해.. 얼굴 붉히는 것 봐 너무 싫어ㅋㅋㅋㅋㅋㅋ
이래서 리텍을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잠깐 머리를 스쳤다.. 그 뒤로 선물은 뜨문뜨문 주는 중..
2년차부턴 농사를 좀 더 열심히 해보고자 다음해 농사 준비를 하며 1년차 겨울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저 밭도 남들에 비해 어어어엄청 작은 편 이지만 원래는 더 작았음.. 한 20칸..?ㅋㅋㅋ
연못 없는 곳에 밭 터를 잡아서 우물도 만들어뒀다. 하지만 스프링클러 해놨더니 물 줄일이 별로 없다(당연)
그나저나 축사 울타리가 다 부서져있고ㅋㅋㅋㅋㅋ허접한 느낌 가득.. 시간 나면 축사도 좀 옮기고 울타리도 넓게 쳐야겠다.